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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블랙리스트 트윗의 KBS 명예훼손 고소는 블랙코미디

2010/07/18 10:54, 글쓴이 ★라쿤★

  "김미화씨의 블랙리스트 트윗과 KBS 명예훼손 고소 사건에 대한 주제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시민 패널로 출연하였으나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말하지 못함에 아쉬워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해봅니다.

 


◎ 김미화씨의 블랙리스트 트윗 전문

  저는 코미디언으로 27년을 살아왔습니다. 사실 어제 KBS에서 들려온 이야기가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못하고있습니다. 김미화는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않된답니다. 제가 많이 실망한 것은 KBS안에 있는 피디들은 저와 함께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고 친구들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편향된 이야기를 듣고 윗사람 한마디에, 제가 보기에는 누군가의 과잉충성이라 생각됩니다만, 저와 20년 넘게 생활을 함께했던 저에대해 너무나도 잘아는 동료들이 저에게 상처를 주고있다는 사실입니다. KBS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요. 참 슬픕니다.


◎ 관영방송 KBS의 비상식적이고 권위적인 태도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 특보였던 김인규씨가 KBS 사장으로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크게 훼손시키는 비상식적인 구조입니다.

  그래서일까 KBS의 명예훼손 고소는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발언은 정당한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허용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93헌마 120판결을 완전히 무시하는 상황이며 이명박 정부에서 팽배하게 벌어지고 있는 모든 문제의 사법화의 경향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충분한 해명과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오해를 풀 수 있었음에도 KBS 9시 뉴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자신들에 대한 어떠한 의혹도 용납하지 않곘다는 권위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KBS 김인규 사장의 '보이지 않는 손'

  KBS 새 노조가 4월 5일 공개한 김인규 사장 주재의 임원의 결정사항에서는 "문건데 따르면 일부 프로그램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나레이터가 잇따라 출연해 게이트키핑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KBS PD들이 김제동, 윤도현, 김미화씨 등(이명박 정부에서 좌파로 낙인 찍힌 이들)을 출연시키려 하면 부담과 압박을 받는 분위기가 있어 제작진도 추천을 꺼리게 되는 모습을 통해 볼때 KBS 김인규 사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또 한 지난 5월 봄 개편부터 프로그램 진행자를 예능국장, 보도국장 등의 국장급으로 구성된 MC 조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볼 때에도 KBS의 잠정적 블랙리스트는 존재한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 KBS에 대한 해외에서의 샤우팅 

  영국 정치가 브래들로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보다 표현의 자유를 무수히 남용하는 것이 더 낫다. 남용은 곧 사라지지만, 부정은 사람들의 전 인새에 걸쳐 머무르며 인류의 희생을 매장한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당신이 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걸 말할 수 있는 당신의 권리는 목숨을 걸고 옹호하련다. 

  덴마크 철학가 키르케고르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피하는 사상의 자유를 벌충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요구한다."




◎ 매카시즘에 희생당한 찰리채플린이 떠오르다.

  KBS의 비상식적인 명예훼손 고소는 1950년대 초반 미국의 조지 매카시 상원의원이 주도한 매카시즘을 연상하게 합니다. 
 
  산업사회의 병폐와 파시즘의 위험성을 해학으로 풍자한 20세기 영화 예술의 거장이라고 평가받는 찰리 채플린은 당시 매카시즘 열풍에 휘말려 미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82세에 아카데미 시상식 공로상을 수상하기 위해 미국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말을 남깁니다. "맹목적인 자기 검열이 우리 사회의 자정기능을 무력화 시킨다."

 



◎ 서문탁의 '웃어도 눈물이 나'가 떠오르는 블랙코미디

  KBS의 비상식적이고 권위적인 구조와 김인규 사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결국 방송인과 PD들의 자기검열을 행하게 합니다. 

  불과 사건 발발의 9시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명예훼손으로 소를 제기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소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아니하고 설상 재판을 가게된다 하더라도 분명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하기에 무조건 '무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KBS의 명예훼손 사건은 서문탁의 노래 '웃어도 눈물이'나라는 노래가 떠오르게 하며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의 멋진 한 편의 블랙코미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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