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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 at | 2008/03/18 23:27 | by ★라쿤★
박찬호 선수의 팬이 되고 싶다
저는 분명 기억합니다. IMF를 맞이하여 온국민이 경제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머나먼 미국땅에서 있는 힘껏 공을 뿌리며 MLB의 타자들을 압도하던 그 늠름한 모습을. 학창시절이었음에도 쉬는 시간마다 TV를 켜 공 하나하나에 염원을 담았던 그 시절을.
그런 그가 무려 4년 이상을 부진으로 날개없는 추락을 맞이하더니 국민의 영웅에서 먹튀라는 오명을 쓰면서 수많은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계속 지켜보면서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기대했지만 실망스런 모습에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오해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얼마전 중국에서 샌디에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온 그의 경기를 중계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시범경기에 나온 선수들은 1.5-2군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전성기 못지 않는 타자를 조련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얼마라도 집어 넣을 수 있는 제구력이 완벽해졌고 직구의 스피드가 전성기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타자들이 쉽게 췰 수 없는 무브먼트가 생긴 것을 눈에 확연히 들어났습니다. 1실점도 난타가 아닌 포수의 실책의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 경기를 마친 후 박찬호 선수를 보러 온 한국인들을 중국 공안이 저지하자 큰소리를 치는 모습, 심지어 구단에서 떠나자고 하는데에도 자신은 저 분들 뵙고 가겠다며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모습에서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로 박찬호 선수의 훌륭한 인품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에 올 때면 매번 어린 꿈나무들을 방문하였고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었을 때는 아무런 조건없이 달려와 주었으며 일부의 강도가 심한 비난에도 꿋꿋히 재기를 위해 노력하던 그런 분이었다는 것을 실력이 저조하여 실망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너무도 홀대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계기가 아마도 그의 선전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의 멋진 모습을 보며 아무리 그 누가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다 할지라도 그 내면에는 내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노력이 숨어있음을 알아야 된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박찬호 선수를 만나 멋지다라는 말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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